지난달 서울 전세가 0.75%↑…6월 상승률 2005년 이후 최고

  • 입력 2009년 7월 13일 02시 59분


지난달 서울의 전세가격이 2005년 이후 가장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의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달보다 0.75% 올랐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3.95%나 뛰었다. 강북(1.32%)과 서초구(1.05%)도 1% 넘게 올랐다. 강서(0.81%)와 강남(0.59%), 강동구(0.58%)도 오름폭이 컸다.

대체로 6월은 봄철 이사가 마무리되고 방학을 앞둔 시기여서 전세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는 경향이 있다. 6월 서울의 전세가격은 2005년에 0.37% 올랐으며, 2006년은 0.18% 상승했다. 2007년은 0.03% 상승하는 데 그쳤고 2008년에도 0.09% 올랐을 뿐이다. 하지만 올해는 송파구 잠실동과 신천동 등 신규 입주가 완료된 지역과 강서구 가양동과 염창동 등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에 따른 혜택을 받는 지역들이 전세가 상승을 이끌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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