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과학영재학교 대비전략<3>

  • 입력 2009년 7월 13일 02시 59분


<3>과학캠프 및 심층면접
고1 과정까지 미리 학습… 여러 주제 문제 풀어봐야
평소 다양한 책 읽고 폭 넓은 배경지식 쌓도록

2010학년도 한국과학영재학교의 경쟁률은 27.8 대 1, 서울과학고 경쟁률은 17.7 대 1, 경기과학고 경쟁률은 15.1 대 1로 나타났다. 복수지원자 수를 고려하더라도 예년에 비하여 높은 경쟁률이다.

과학영재학교는 원칙적으로 복수지원이 가능하나 2단계 전형일이 모두 같아 사실상 한 학교만 응시할 수 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3단계 전형을, 서울과학고와 경기과학고는 4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과학영재학교의 마지막 전형은 실험탐구, 심층면접 등으로 이루어진다.

○ 과학캠프 및 심층면접

한국과학영재학교의 3단계 과학캠프 및 심층구술평가는 3박 4일로 실시된다. 1일차 자료 해석, 2일차 인성 및 구술 평가, 3일차 과학실험평가, 4일차 구술평가 순이다. 자료 해석 평가는 물리, 인문, 확률, 통계 등 영역별 전문 자료를 읽고 문제해결방법을 요구한다. 구술평가는 수학과 지구과학 분야에 대한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한다. 과학실험평가는 화학, 생물 분야에 대한 실험을 설계하고 수행하는 능력을 측정한다.

서울, 경기과학고의 4단계 전형은 2박 3일로 진행된다. 올해 영재학교로 전환된 경기과학고의 과학캠프는 대체로 서울과학고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역별로 실험 능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요구한다. 수학은 주관식 서술형으로 출제되며 심층면접을 통해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한다. 개인별 과제와 팀별 과제가 주어지며 개인의 탐구능력과 함께 협동심, 리더십 등에 대한 평가가 동시에 진행된다.

○ 대비전략

세 학교 모두 캠프를 통해 탐구과제에 대한 문제해결력, 과학적 태도, 창의적 사고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학교 과정뿐 아니라 고1 과정까지 미리 학습하고 수학적, 과학적 도구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출제되는 영역은 정해져 있지만 여러 주제의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문제해결 과정에서 자신이 어떠한 아이디어를 쓸 수 있을지, 또는 썼는지를 정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과학영재학교 진학에 성공한 대부분의 학생은 뚜렷한 목표의식과 끈기, 성실함을 갖췄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그들은 책읽기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평소 폭넓은 배경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독서를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다.

부모나 교사에게 먼저 도움을 청하기보다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적절한 운동과 휴식을 통해 피로를 풀어주고 좋은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손형호 영재사관학원 영재교육센터 원장

<과학캠프 기출문제 예시>

[수학] 세 변의 길이가 4, 5, 6인 삼각형이 있다. 이 세 변의 중점에서 나머지 두 변으로 수선의 발을 내렸을 때 만들어지는 육각형의 넓이를 구하여라.

[물리] 드라이아이스를 상온에 두고 관찰하면 처음에는 하얀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연기가 적게 발생하는 모습을 알 수 있다. 이 연기가 드라이아이스라는 주장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쓰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과학적 근거를 들어 서술하라.

[생물] 녹말배지와 엿당배지에 키운 초파리를 함께 다른 병에 넣었더니 짝짓기 횟수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A병: 녹말배지에 키우는 초파리, B병: 엿당배지에 키우는 초파리)

(1) 이 자료로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인가?

(2) 위의 결론을 확실히 하기 위해 수행해야 할 실 험을 설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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