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 金빛 메치기…정두희 또 한국新 2개

  • 입력 2009년 7월 10일 11시 51분


‘겁 없는 신예’ 왕기춘(21,용인대)이 제25회 베오그라드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사흘간 ‘노 골드’의 굴욕을 당하던 한국 유도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왕기춘은 10일 새벽(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페어홀3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73kg급 이하 결승에서 지도를 세 차례 받은 웅바리 아틸라(헝가리)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왕기춘은 지난 5월31일 러시아 모스크바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한 이후 약 1개월 반 만에 또 다시 세계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73kg 이하급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왕기춘은 오는 8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국제대회 3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수영의 정두희(25.초당대)도 한국신기록을 2개나 갈아 치워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정두희는 SC타슈마이던에서 열린 남자 접영 100m 예선에서 52초88로 터치패드를 찍어 지난 4월 동아수영대회에서 권한얼(전주시청)이 세운 53초20의 기록을 0.32초 단축했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이보다 0.19초 빠른 52초69를 기록, 6위를 차지하며 하루에 한국 신기록 2개나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6일 접영 50m에서도 한국신기록을 두 차례 갈아 치운 정두희는 이번 대회에서만 4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저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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