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부티 vs 이지아 촌티 두 스타 ‘스타일’ 패션전쟁!

  • 입력 2009년 7월 10일 07시 59분


드라마 ‘스타일’ 패션 특명…패션잡지 편집장 럭셔리하게 VS 초짜기자역 최대한 평범하게

“최대한 럭셔리하게…최대한 평범하게.”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는 연기자 김혜수와 이지아의 스타일을 맡은 의상팀에게 내려진 특명(?)이 있다. 김혜수와 이지아는 8월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스타일’(극본 문지영·연출 오종록)에서 각각 유명 패션잡지 편집장과 기자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김혜수는 최대한 고급스럽게, 이지아는 지극히 평범하게 표현해 극과 극 캐릭터효과를 줄 예정이다. 그래서 드라마 의상디자인을 담당하는 SBS 아트텍의 총괄담당자는 두 사람의 스타일리스트들에게 이런 콘셉트의 의상을 챙기라고 요청을 했다.

이 드라마에 캐스팅되면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과의 비교로 화제가 된 김혜수는 패션업계를 주무르는 거물급 인사의 이미지를 위해 고가의 해외명품과 소품을 최대한 이용한다. 김혜수의 스타일 담당자는 “화려한 외모와 패션감각이 뛰어난 역할이라 그녀의 스타일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며 “과감하고 패셔너블한 스타일로 그녀를 돋보이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속옷이 훤히 다 보이는 시 스루(See-through) 원피스, 뒤태를 강조할 수 있게 등이 파인 옷 등 파격적인 의상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김혜수에게 온갖 수난과 고초를 당하는 이서정을 연기하는 이지아는 털털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캐주얼한 티셔츠와 바지가 그녀의 스타일 콘셉트다.

이지아의 스타일 담당자는 “사회초년생이라는 설정에 맞게 평범한 스타일 위주로 입는다”며 “그러나 패션에 눈을 떠가면서 김혜수 못지않은 패션감각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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