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 통합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경남 창원과 마산, 진해지역 정치인, 시민대표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눈다. 창원, 마산, 진해시와 함안군 등 중부경남 4개 시군의 통합논의는 오래전에 시작됐으나 지역별 이해가 엇갈려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중부경남 정치지도자 및 민간추진위원장 연석간담회’는 최근 박완수 창원시장이 제안해 성사됐다. 간담회는 10일 오후 4시 창원컨벤션센터 1층 귀빈실에서 열린다. 박 시장, 황철곤 마산시장, 이재복 진해시장은 물론이고 창원 출신 권경석 의원, 마산의 안홍준 의원, 그리고 3개 시의회 의장 및 부의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박동백 창원시행정구역통합 자문위원장, 이학진 행정구역통합추진 마산시위원장도 함께한다.
박 시장은 “간담회에서 통합 시기, 지역 주민에 대한 설문조사, 통합추진 공동 용역의뢰, 공동추진위원회 구성 등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에 계류된 행정구역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달라고 국회와 행정안전부에 청원하는 문제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산시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가 해당 지역의 주민들에게 통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의사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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