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KT, 제2의 창업 선언

  • 입력 2009년 7월 10일 02시 57분


‘올레 경영’ 표방 새 CI 발표

‘통합 KT(KT+KTF)’가 9일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발표했다. KT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본사에서 이석채 회장 주재로 부서장 1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회의를 열고 제2의 창업 의지를 담은 ‘올레(Olleh) 경영’ 구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레는 △헬로(Hello)의 알파벳을 거꾸로 배치하여 발음해 역(逆)발상을 통한 서비스(역발상 경영) △‘올 래(來)’로 미래가 온다는 뜻(미래 경영) △걷기 좋은 골목을 나타내는 제주도 방언(소통 경영) △환호를 나타내는 감탄사(Ole)로 고객과 협력사들의 기쁨(고객 감동 경영) 등의 뜻을 담고 있다.

이 회장은 임원회의에서 “통합 KT의 새로운 추진력이 무엇인가를 고민해 올레 경영을 발표하게 됐다”며 “과거 100년 역사를 써온 KT가 미래 100년의 역사를 계속해서 써 나가기 위해서는 올레 경영을 강력하게 실천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는 주주 입장에서 기업 가치 극대화와 국가적 차원에서 정보기술(IT) 산업 선도, 임직원 간 자유로운 소통 문화 등을 담은 5대 경영방향과 10대 전략과제를 정했다. 또 KT는 전사 최고의사결정기구 명칭을 ‘올레 경영회의’로 변경하고 10대 전략과제별로 해당 임원을 ‘챔피언’이라는 책임자로 지정해 올레 경영회의에 보고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KT는 CI를 기존의 푸른빛의 ‘KT’에서 붉은빛과 검은빛이 섞인 ‘Olleh KT’로 바꾸기로 했다. 새 CI는 ‘글로벌 KT’를 지향하는 깃발이 펄럭이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친근함과 열정적인 감성을 전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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