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입력 2009년 7월 10일 02시 57분


■ MOVIE

◆ 아더와 미니모이

개봉: 9일

감독: 뤼크 베송

출연: 프레디 하이모어, 미아 패로

장르: 판타지

등급: 전체

내용: 호기심 많은 소년 아더는 할머니의 집이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넘어갈 위기에 처한 것을 알게 된다. 실종된 할아버지가 보물을 숨겨놓았다는 주술서를 발견한 아더는 1000일에 한 번 열리는 마법의 문을 통과해 미니모이 왕국으로 떠난다. 아더는 미니모이의 공주 셀레니아와 발명가 왕자 베타를 만나 악당 말타자르의 위협으로부터 왕국을 지키기 위해 비밀원정대를 결성한다.

20자평: 생각보다 찾기 힘든, 여름방학에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 ★★★☆ (동아일보 영화팀)

◆ 세비지 그레이스

개봉: 9일

감독: 톰 칼린

출연: 줄리안 무어, 스티븐 딜레인, 에디 레드메인

장르: 드라마

등급: 18세

내용: 바바라는 최초로 합성수지를 발명한 레오 베이클랜드의 손자이자 베이라이트사의 상속인 브룩스와 결혼한다. 바바라는 모든 것을 누리는 듯 보이지만 자신을 조롱거리로 여기는 상류층 사람들과 남편의 무관심 때문에 고통 받는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아들 안토니와 바바라는 서로 의지하면서 모자 관계 이상의 유대감을 쌓아간다.

20자평: 빈약한 오이디푸스 스토리를 정갈하고 집요한 디테일로 잘 감쌌다. ★★★☆ (동아일보 영화팀) 번역할 수 없는 제목 그대로의 세계, ‘페드라’에 버금가는 치명적 가정비극. ★★★★ (박유희)

◆ 레인

개봉: 9일

감독: 아녜스 자우이

출연: 자멜 드부즈, 아녜스 자우이

장르: 코미디, 드라마

등급: 15세

내용: 페미니스트 작가로 인기와 명성을 동시에 얻은 아가트 빌라노바는 정계 진출 준비로 눈코 뜰 새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성공한 여성에 관한 다큐멘터리 제작을 준비 중인 미셀과 카림이 그녀를 찾아온다. 하지만 두 남자와 인터뷰를 진행할수록 아가트의 일은 꼬여만 가고 그녀에게 큰 힘이 되었던 동료이자 애인 앙투안은 이별을 통보한다.

20자평: 초밥을 포크로 먹으면서 커피를 마시는 기분. 맛있으니 불평하기 어렵네. ★★★ (동아일보 영화팀) 스크린에 난무하는 프랑스식 말장난에 박장대소할 수 있다면 당신은 파리지앵. ★★★☆ (정지욱)

◆ 오감도

개봉: 9일

감독: 허진호 변혁 오기환 민규동 유영식

출연: 장혁 김강우 배종옥 엄정화

장르: 멜로

등급: 18세

내용: 에로스를 주제로 5명의 감독이 만든 5편의 옴니버스 영화. 부산행 KTX 앞자리에 앉은 그녀에게 연락처를 받아낸 민수(‘his concern’ 편)를 비롯해 늘 집에 혼자 있는 아픈 아내를 떠난 보낸 후 그녀의 흔적을 찾으며 그리워하는 남편(‘나 여기 있어요’ 편), 답답한 영화감독을 길들이려 순진한 신인 여배우를 매력적인 여자로 변화시키는 관록의 여배우 화란(‘33번째 남자’ 편)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20자평: 야하진 않지만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 (동아일보 영화팀)

영화의 빛깔이 제목처럼 다양하지만, 맛깔나기에 왠지 아쉽다. ★★★ (정지욱)

①기간 ②장소 ③관람료 ④내용

■ CONCERT

◆ 재주소년 콘서트

① 11일 오후 6시, 10시 ② 서울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02-747-1252) ③ 3만3000원, 4만4000원 ④ ‘소년, 소녀를 만나다 part 4-출항 낮과 밤’이란 타이틀로 같은 공간에서 낮과 밤에 각각 다른 무대를 마련한다.

◆ 이선희 콘서트 초대

① 11일 오후 4시, 8시 ②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1544-9857) ③ 5만5000∼9만9000원 ④ 4년 만에 14집 ‘사랑아…’를 내놓고 돌아온 이선희가 15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과거 히트곡과 14집 수록곡을 선보인다.

◆ 더하고 나누기

① 11, 12일 오후 6시 ② 서울 홍익대 브이홀(070-8290-5200) ③ 3만3000원 ④ ‘유재하 음악 장학회’ 기금 마련을 위해 조규찬 이한철 정지찬(11일), 스윗소로우 메이트 유해인(12일) 등 33명의 뮤지션이 출연한다.

◆ 말로 재즈콘서트

① 11일 오후 7시(부산), 12일 오후 6시(대구) ② 부산 클럽 인터플레이,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악홀(1544-1555) ③ 2만5000원 ④ 스탠더드 재즈 앨범인 5집 ‘더 모멘트’ 발표기념으로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말로 특유의 폭발적 재즈 보컬을 선보인다.

■ PERFORMANCE

◆ 뮤지컬 웨딩펀드

① 8월 16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대학로 문화공간 이다1관(1588-5212) ③ 3만5000∼4만5000원 ④ 처음 결혼하는 친구에게 몰아주기로 한 적금이 3825만 원으로 불어난 것에 놀란 스물아홉 여고동창생 셋은 결사적으로 결혼전선에 뛰어드는데…. 황재헌 연출 유나영 전병욱 박혜나 김민주 출연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① 26일까지 ②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1644-2003) ③ 2만∼5만 원 ④ 꿈속에서 구렁이 처녀와 인연을 맺은 온달은 궁중암투에 희생돼 산사로 출가하러 가는 평강공주의 모습에서 구렁이 처녀를 발견하는데…. 한태숙 연출 서주희 김수현 박정자 정동환 출연

◆ 뮤지컬 돈 주앙

① 8월 22일까지 ② 서울 중구 홍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1544-1555) ③ 5만∼12만 원 ④ 스페인의 바람둥이 귀족청년 돈 주앙은 결투 끝에 죽인 기사에게서 저주를 받는데…. 웨인 폭스 연출 강태을 김다현 안유진 엄태리 조휘 출연

◆ 요거트를 찾아서

① 11∼19일 ② 서울 종로구 대학로 대학로예술극장(02-972-1072) ③ 2만∼3만 원 ④ 한국 소녀 노랑은 고양이 요거트를 찾아 공사현장에 들어갔다 몬스터를 찾아 떠도는 일본 소년 아카와 겁 많은 영국 소년 블루를 만난다. 피터 윈 윌슨 연출 대니얼 나다피 박영주 유다이 가노 출연

■ CLASSICAL

◆ 김규연 피아노 독주회

① 16일 오후 8시 ② 서울 금호아트홀(02-6303-7700) ③ 2만∼3만 원(청소년 8000원) ④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 시리즈. 한국예술종합학교, 미국 커티스음악원 졸업.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번, 31번,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

◆ 김희정과 강은일 해금플러스

① 17일 오후 8시 ② 서울 강남구 일원동 세라믹팔레스홀(02-3411-4668) ③ 2만 원 ④ 전통악기 해금(강은일)과 서양악기 쳄발로(김희정)의 만남. ‘G선상의 아리아’ ‘망각’ ‘바흐 인 오리엔트’ ‘탬버린’ ‘랩소디’.

◆ 오페라 나비부인

① 17∼25일 평일 오후 7시 반, 토·일 오후 4시, 월요일 공연 없음 ②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02-586-5282) ③ 1만∼5만 원 ④ 국립오페라단 ‘마이 퍼스트 오페라’ 시리즈.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게이샤 초초상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

◆ 앙상블, 서울 브라스 정기 연주회

① 11일 오후 7시 반 ② 서울 영산아트홀(02-3487-0678) ③ 2만 원 ④ 10명의 금관악기 주자로 구성된 앙상블.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퍼셀 ‘샤코니’, 헨델 ‘시바 여왕의 도착’, 비제 ‘카르멘 모음곡’.

■ EXHIBITION

◆ 마음으로 쓴 글, 선으로 그린 세상-손상기 전

① 31일까지 ②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샘터화랑(02-514-5122) ③ 무료 ④ ‘나는 한 그루 자라지 않는 나무’라는 시를 썼던 화가 손상기(1949∼1988)는 ‘한국의 로트레크’로 불렸다. 그가 남긴 작품의 바탕을 이룬 글과 드로잉을 모은 전시를 통해 그림과 문학적 상상력을 접목시켰던 화가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 스누피 전

① 21일까지 ②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02-733-7555) ③ 무료 ④ 빨간 지붕 위에 드러누운 스누피와 피아노를 치는 슈로더 등 만화 ‘피너츠’의 작가 찰스 M 슐츠(1922∼2000)가 한정판으로 제작한 에칭 작품 10점을 선보인다.

◆ 착각을 공유하다-이환권 전

① 17일까지 ② 서울 강남구 청담동 카이스 갤러리(02-511-0668) ③ 무료 ④ 작가는 실제보다 길이를 늘이거나 옆으로 퍼지게 만드는 등 왜곡된 형태의 조각으로 색다른 환영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 Known Unknowns-영국현대미술전

① 8월 11일까지 ② 서울 마포구 서교동 대안공간 루프(02-3141-1377) ③ 무료 ④ 1980년대 말 이후 나타난 영국의 젊은 예술가들(yBa)에 쏠렸던 관심을 보다 확장시키고자 마련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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