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갤러리]‘사진가 채승우를 만나다展’ 外

  • 입력 2009년 7월 10일 02시 57분


○ 사진가 채승우를 만나다展

사진가 채승우의 지난 13년간의 작업을 중간정리하는 전시회가 서울 종로의 아이포스 갤러리(02-2264-2381)에서 7월 20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깃발소리’, ‘경제연감’, ‘신반차도’ 시리즈를 통해 이 시대 우리가 신봉하는 것들(자본, 국가, 역사-전통)을 비틀고 재조명하고 있다. 그는 사진으로 현재 시점에서 과거의 전통이 작동하는 원리를 보여주고, 하나의 소재가 용도에 따라 달리 해석되는 현실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영특한 눈을 가졌다.

○ 오경성의

환경을 주제로 한 독특한 전시회가 7월 16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캐논플렉스 갤러리(02-6719-8700)에서 진행된다. 전 인류적 문제인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오경성의 전은 환경을 모티프로 촬영한 인기 개그맨들의 사진으로 꾸며진다. 각 인물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캐릭터를 살리면서도 환경문제를 쉬운 언어로 전달하고자 퍼포먼스와 오브제를 등장시켰다. 친근하고 해학적인 개그맨들의 표정을 통해 역설적이게도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느낄 수 있다.

○ 류은규 사진전

류은규 초대전:(100년의 기억-경성감옥 춘천분감)이 7월 6일부터 25일까지 갤러리 이룸(02-2263-0405)에서 열린다. 춘천교도소는 의병장 최도환이 일제강점기에 투옥 중 순국한,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영욕이 고스란히 투영된 곳이다.

작가의 끈질긴 노력으로 건물 해체 전에 촬영해둔 춘천교도소의 옛날 모습은 이제 근대사의 중요한 자료로 남게 되었다. 올해 개청 100주년을 맞은 춘천교도소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뜻 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다.

○ 인사동에서 사진art를 만나다

김영섭사진화랑 6주년 개관 기획 전시회가 8월 16일까지 노세환, 박승훈, 유현미, 이재욱, 정연두, C-Gene 등이 참가한 가운데 김영섭사진화랑(02-733-6331)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사진과 미술이 상호 간에 여러 기호들을 이어받고 비판 속에서 그것을 수용하거나 공유하는 형태를 선보이는 자리다. 사진과 미술의 경계를 부정하면서 그 융합을 통해 새로움을 창조해내는 ‘사진예술’은 바로 그들 작품을 일컫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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