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통위원장 “보도 뺀 종합편성채널은 부적절”

  • 입력 2009년 7월 10일 02시 57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신문사와 대기업에 종합편성채널의 지분 참여를 허용하되 보도 기능을 제한하는 민주당의 미디어관계법 수정안에 대해 “너무 잔재주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민주당 안에 대해 “30년 전에 만들어진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불허하는) 현 방송 체제가 지금은 변화해야 한다”며 “새로운 칸막이, 새로운 틀을 만든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토론회는 중견 언론인들의 친목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이목희)이 주최했다.

최 위원장은 “2013년 지상파 방송의 신설이 가능하다”며 “2013년 디지털 방송이 시작되면 108MHz의 (추가) 주파수가 나오며 이 중 40MHz 정도로 전국 규모 지상파 방송의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상파 방송사를 신설하는 문제는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에 근접하면서 생각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일부 방송사의 정도를 벗어난 보도 행태도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고 보도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여론을 오도하는 파행을 보였던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며 ‘PD수첩-광우병’ ‘미디어관계법에 대한 편향 보도’ 등을 비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동아일보 김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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