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가 제25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사상 처음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은 9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FC스렘 야코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준결승전에서 강호 프랑스를 맞아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전후반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한국의 수문장 이선민(대교). 그는 승부차기에서 선축에 나선 프랑스 첫번째 키커의 공을 막아낸 데 이어 5번째 키커의 공마저 쳐내면서 결승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한국은 11일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운명의 맞대결을 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