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안철수연구소 디도스 백신 배포

동아닷컴과 안철수연구소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동으로 백신 프로그램 공급에 나섰다.

정부 기관 및 주요 기업들의 인터넷 사이트를 집중 공격하고 있는 디도스는 간단한 백신 프로그램으로 예방할 수 있다. 안철수 연구소가 이미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이를 다운로드해 실행하면 자신의 PC가 '좀비 PC'로 돌변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백신 프로그램 설치를 원하는 사용자는 안철수 연구소 홈페이지(http://home.ahnlab.com/), 또는 아래 아이콘을 클릭하면 된다.

안철수 연구소 측은 "디도스는 심각한 폐해를 끼치고 있지만 바이러스 자체로만 보면 매우 단순한 형태"라며 "전용 백신 실행으로 간단하게 3차 및 혹시 있을 지도 모르는 4차 공격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설마 내 컴퓨터가…' 라며 이미 설치돼 있는 백신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지 않거나 바이러스 검사를 실행하지 않는 사용자, 그리고 아예 PC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200여만 대의 PC가 '좀비 PC'로 돌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박근우 안철수연구소 홍보팀장은 "상황이 워낙 심각하기 때문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도 무료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며 "전국의 모든 인터넷 사용자들이 안철수 연구소 등 백신 공급업체 사이트에서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실행만 한다면 9일 오후 6시로 예정된 3차 및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4차 공격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