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볼트, 비바람 뚫고 200m ‘19초 59’

  • 입력 2009년 7월 9일 08시 20분


2008베이징올림픽 육상 단거리 3관왕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사진)가 8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월드투어 남자부 200m에서 비바람(초속 0.9m)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19초5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m 역대 4번째 기록. 또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수립한 세계기록(19초30)에는 0.29초 늦지만 올 시즌 최고기록인 타이슨 게이(미국)의 19초58에는 불과 0.01초 뒤질 뿐이다.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최근 100m, 200m에서 잇달아 호기록을 세우고 있는 볼트는 레이스 후 “스스로 테스트하고 싶었다. 날씨가 좋았다면 세계기록을 깨트렸을지도 모를 일”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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