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이용규 귀환…호랑이 양날개 편다

  • 입력 2009년 7월 9일 07시 51분


특급부상병 석민 1군합류 주말 출격 - 용규, 2군 실전 훈련 후 17일께 복귀

윤석민(23)이 왔다. 이용규(24)도 온다. KIA의 ‘특급’ 부상병들이 속속 복귀 소식을 알려오고 있다.

어깨 근육이 뭉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에이스 윤석민은 8일 광주 KIA전에 앞서 1군에 합류했다. 불펜에서 공 81개를 던지면서 통증이 말끔히 없어졌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윤석민은 밝은 표정으로 “어깨 상태는 아주 좋다. 그동안 죽도록 운동만 했더니 살이 2-3kg 정도 빠졌다”면서 “주말 광주 두산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시적인 마무리 전환과 2군행 때문에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멀어졌지만 조만간 치고 올라가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외야수 이용규도 기나긴 재활 훈련에 마침표를 찍기 직전이다.

10일부터 2군 경기에 출전해 3개월여 만의 실전을 치른다. 4월7일 광주 SK전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혔던 이용규는 오른쪽 복사뼈가 골절돼 전반기 출장이 불투명해 보였다. 하지만 수술 이후에 러닝, 근력강화 운동, 웨이트트레이닝, 수영을 비롯한 재활치료를 착실하게 소화하면서 복귀 시점을 앞당겼다.

KIA 조범현 감독은 “16일까지 실전 감각을 회복한 후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17일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제 만성간염에 시달리는 외야수 김원섭의 복귀 일정만 정해지면 된다. KIA 관계자는 “일단 치료와 함께 기술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면서 “간수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어 조만간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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