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데뷔 첫 삭발 왜?… 대머리 이장 특수분장 위해

  • 입력 2009년 7월 9일 07시 37분


강우석감독 차기작 ‘이끼’서

‘이번엔 삭발이다!’

배우 정재영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삭발을 감행했다.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이끼’ (제작 시네마서비스)에 출연하기 위해서다.

인터넷 만화인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 이장 천용덕. 이와 관련해 원작 마니아들은 정재영이 사실상 ‘대머리’로 나오는 천용덕을 어떻게 재현할 것인가를 놓고 많은 궁금증을 제기해왔다. 결국 그가 선택한 특단의 조치는 삭발이었다.

영화 ‘이끼’의 한 관계자는 8일 “정재영이 삭발하기는 데뷔 이후 처음”이라며 “극중 천 이장의 머리 모양을 그대로 재현한 특수 분장을 착용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정재영은 8일 오전 영화사 사무실에서 머리를 잘랐다. 그는 “시원섭섭하다”며 “오늘 집에 들어가면 식구들이 깜짝 놀랄 것 같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그의 헤어스타일 변신은 장발이었던 전작 ‘김씨 표류기’와 극명하게 비교돼 더욱 눈길을 끌 전망이다.

정재영을 비롯해 박해일, 유준상, 유해진 등이 주연급으로 낙점된 영화 ‘이끼’는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8월 첫 촬영에 들어간다. 극중 홍일점인 이영지 역의 캐스팅은 이달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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