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 더 레코드] 뜨고 보니 선배가 안보인다?

  • 입력 2009년 7월 9일 07시 33분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더니….”

너무 빨리 인기 스타의 자리에 올라서일까. 꽤 오랫동안 단역과 조연으로 간간히 얼굴을 알리다가 한 작품을 통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차세대 한류스타로 자리 잡은 남자 연기자 A. 그는 곱상한 외모와 자상한 매너로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서 그동안 평이 좋았는데, 최근 들어 “크게 변했다”는 지적을 자주 받고 있다.

촬영장에 약속 시간보다 한두 시간 늦은 것은 기본. 동료는 물론이고 선배들까지 A가 오기를 무작정 기다리느라 원성이 자자하다. 또한 촬영 도중 틈이 생기면 다음 장면을 연습하거나 동료 연기자의 촬영을 모니터하는 대신 슬쩍 다른 일정을 소화하고 오거나, 아니면 아예 시원하게 냉방이 된 차에서 낮잠을 자고 와 눈총을 받는다고. 이런 저런 행동으로 A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높지만 소속사는 ‘불면 날아갈까’ 애지중지 하며 톱스타 대접을 해주고 있다.

얼마 전에는 대본을 제대로 외우지 않고 촬영 현장에 나와 선배로부터 “이런 식으로 연기할거면 하지마라”는 야단을 호되게 맞았다. 하지만 이런 꾸중에 반성의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아예 대답도 하지 않고 차에 들어가 한동안 나오지 않아 더욱 주위를 놀라게 했는데.

결국 소속사 관계자가 A를 어르고 달래 겨우 그날 촬영을 마칠 수는 있었지만, 이후 그는 자신을 야단친 선배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등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제작진 역시 A가 없는 자리에서는 “오죽하면 성격 좋기로 유명한 그 선배가 화를 냈겠냐”며 현장을 다독거렸지만, 정작 A가 다시 돌아오자 “요즘 네가 힘들고 피곤한 거 다 안다”며 그의 역성을 들어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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