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고성에 대규모 풍력단지… 2011년까지 500억 투입

  • 입력 2009년 7월 9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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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군에 대규모 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된다. 고성군은 8일 군청 상황실에서 한국중부발전㈜과 ‘고성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열고 2011년까지 500억 원 이상을 들여 고성군 간성읍 흘리 일원에 2MW급 풍력발전기 10기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산지 전용 등 인허가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토목공사를 시작한다. 이어 2011년 풍력발전기를 설치하고 시험 운전을 한 뒤 2012년부터 상업 운전을 위해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전기 20MW는 하루 4000여 가구가 쓸 수 있는 양으로 간성변전소를 통해 수도권에 공급될 예정이다.

풍력단지 예정지역인 흘리 일원은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풍질(風質)이 매우 우수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비 전액을 투자하는 한국중부발전은 국내 총발전용량의 13.1%를 생산하는 한국전력의 자회사다. 고성군 관계자는 “녹색성장에 딱 들어맞는 사업을 유치해 기대가 크다”며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및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도록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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