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북][제주]호남-제주 사교육 없는 학교 74곳 지정

  • 입력 2009년 7월 9일 07시 13분


광주와 전남북, 제주지역 74개 초중고교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공교육 내실화를 통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6월 한 달간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사교육 없는 학교’ 지정을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7일 457개교를 선정해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광주 15곳(초3, 중4, 고8)과 전남 21곳(초10, 중5, 고6), 전북 31곳(초6, 중14, 고11), 제주 7곳(초1, 중1, 고5) 등이다.

이번에 지정된 사교육 없는 학교는 특화된 정규 교육 프로그램, 수준별 수업, 질 높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재학생이 실제로 학원이나 과외 등의 사교육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정된 학교에는 3년간 예산이 지원되며 1차 연도인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는 평균 1억3000만 원씩 제공된다. 이 돈은 학교장 자율로 교원 인센티브, 보조강사 및 행정전담 직원 채용, 교육프로그램 개발 운영, 교육시설 확충, 학생 학습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학교가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사교육비 지출 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매년 실적을 평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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