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맙다! 고환율” 제주 골프관광객 급증

  • 입력 2009년 7월 9일 07시 13분


올 이용객 72만4740명… 작년보다 14.9% 늘어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이 증가하고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등 ‘골프 파라다이스 제주’로 가는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6월 말까지 골프장 이용객이 72만47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만636명보다 14.9%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이용객 가운데 관광객은 45만5199명으로 지난해 39만889명보다 16.5% 증가했다. 제주도는 고환율 때문에 해외로 나가던 골프관광객들이 제주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시행한 입장요금 탄력 적용, 카트 비용 인하, 경기도우미(캐디) 선택제, 이벤트 홀 운영 등도 이용객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제주지역에서 열렸거나 개최 예정인 28개 국내외 골프대회도 이용객이 늘어난 요인이 됐다. 4월에 유러피언투어(EPGA) 발렌타인챔피언십, 재미교포 유명 골퍼 미셸 위가 참가한 롯데마트 여자오픈골프대회가 제주에서 열렸다. 다음 달 24일부터는 제주시 라온골프장에서 코리안투어 조니워커오픈골프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제주도 강성보 지역계획담당은 “골프장 가이드 북 1만2000부를 제작하여 전국 골프연습장, 골프전문여행사 등에 배포해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돌, 바람, 여자에 골프를 더한 ‘사다도(四多島) 제주’를 내세운 이벤트 대회를 다양하게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은 퍼블릭코스 2개를 포함해 26곳에 이른다. 추가로 6개 골프장 승인이 이뤄졌고 3개가 사업승인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