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약물 직접전달 질환 치료 정성기 포스텍 교수팀 기술개발

  • 입력 2009년 7월 9일 03시 00분


뇌와 중추신경계에 약물을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약물 전달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포스텍 화학과 정성기 교수(사진)팀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치료제(AZT)를 약물전달체와 결합해 뇌 조직에 직접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발표했다. 뇌는 외부 물질이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보호막인 혈뇌장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해로운 물질은 물론 약물의 침투까지 막아 그동안 뇌 질환을 치료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 교수팀은 탄소와 수소 분자로 이뤄진 미세 접착제를 이용해 HIV 치료제와 약물전달체를 결합했다. HIV 치료제는 약물전달체를 타고 평소에는 넘어갈 수 없었던 혈뇌장벽을 자유롭게 통과했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