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합식 낚시도구’는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활처럼 휘게 깎은 뼈와 돌을 하나로 묶어 만들어 사용했던 것. 바다에서 떼 지어 다니는 물고기를 효율적으로 잡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두립문(豆粒文) 토기 3점도 함께 발굴됐다. 두립문 토기는 표면에 콩알 같은 돌기가 장식되어 있는 토기로 일본에서도 발견돼 국보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발굴을 이끈 고재원 제주문화유산연구원 실장은 “결합식 낚시도구와 두립문 토기의 발굴로 한반도 동해안에서 남해안, 제주도, 일본에 이르는 고대의 문화 전파가 증명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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