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급거 귀국… 한중 정상회담 무산

  • 입력 2009년 7월 8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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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유럽방문 기간 중 개최하려던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이 후 주석의 급거 귀국으로 무산됐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8일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G8 확대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이 끝난 직후 후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일정을 확정했으나 후 주석이 이날 갑자기 중국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아쉽게 무산됐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날 오전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서 발생한 유혈 시위 사태를 수습하기위해 G8 정상회의 참석을 포기하고 서둘러 귀국 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당초 G8 정상회의 기간 중국, 러시아 정상과 잇따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5자 협의의 개최를 요청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핵 6자회담의 의장국인 중국이 5자 협의 성사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보고 후 주석과의 양자 정상회담 개최에 공을 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고 5자 협의 개최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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