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철원군, 다슬기 불법 채취 집중 단속 나서

  • 입력 2009년 7월 8일 06시 27분


강원 철원군이 다슬기 불법 채취 행위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철원군은 최근 외지인들의 다슬기 불법 채취가 기승을 부리자 7, 8월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다슬기가 항암, 혈압 조절 등에 효과가 있는 데다 쉬리마을 다슬기 축제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철원 지역에는 스쿠버 장비를 동원해 다슬기를 싹쓸이하는 상업적 채취꾼들이 극성을 부려 왔다. 이들은 적발돼도 어획물을 물속에 숨겨놓고 단속을 피하는 등 지능적인 행태를 보여 단속에 애를 먹어 왔다.

철원군은 해군·해병 출신 지역 주민과 야간투시경,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의 장비를 동원해 불법 채취꾼들의 주요 대상인 한탄강과 화강에 투입할 예정이다. 내수면어업법에는 다슬기를 불법 채취하다 적발되면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도록 돼있다. 관광객들이 소량의 다슬기를 채취하는 것은 무방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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