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그렇구나]Q:자외선 차단제 용어 무슨 뜻

  • 입력 2009년 7월 8일 03시 04분


자외선 차단제를 사려고 보니 SPF와 PA라는 용어가 나오는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또 숫자는 어떤 의미인가요. (서울 광진구 광장동 독자 김수미 씨)

A: SPF지수 높을수록 차단효과 길어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B’, PA(Protection of A)는 ‘자외선A’를 차단하는 수치입니다. 태양광선의 일종으로 피부 노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는 자외선은 파장 범위에 따라 흔히 자외선A(UVA)와 자외선B(UVB)로 구분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말 그대로 피부가 이 같은 자외선을 흡수하는 현상을 최대한 막아주는 제품이죠.

SPF와 PA 지수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SPF는 흐린 날씨에도 피부에 악영향을 미치는 UVB를 막아주는 수치입니다. 햇볕에 피부가 뜨겁게 달아오르거나 빨갛게 변하는 과정을 얼마나 잘 막아줄 수 있는지 나타내죠. SPF 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지속되는 정도가 더 길다고 보면 됩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지속 시간을 정확히 알려면 SPF 수치와 시간 값을 곱해 계산하면 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화장품 업계에선 시간과의 절대적인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어차피 사람의 피부는 늘 활동상태에 있어 노폐물과 피지를 계속 분비하기 때문이죠. 번거롭더라도 틈틈이 덧발라주는 게 정답일 듯합니다. PA는 얼굴을 검게 타게 만드는 UVA 특유의 흑화(黑化) 현상을 재는 수치입니다. ‘PA+’, ‘PA++’, ‘PA+++’의 3단계로 나눠 표기하는데 ‘+’ 표시가 많을수록 UVA 차단 효과가 크다는 뜻입니다.

김지현 산업부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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