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금호석유화학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 입력 2009년 7월 8일 03시 04분


대우건설 재매각 계획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배구조가 금호석유화학 단일 지주회사 체제로 바뀐다. 그동안 금호그룹은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의 양대 지주회사 체제로 운영됐다. 금호그룹은 7일 대주주 지분변동 공시를 하고 “대우건설과 다른 자회사 매각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금호산업이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지 못할 게 확실시된다”며 “이에 따라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 중심의 양대 지배구조 체제에서 금호석유화학 단일 지배구조 체제로 바꾼다”고 밝혔다.

금호그룹은 2006년 말 대우건설 인수 이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에 따라 기존 금호석유화학과 더불어 2007년 1월부터 금호산업을 지주회사로 추가했다. 금호그룹은 “최근 대우건설 등 자회사 매각으로 금호산업의 자회사 주식가액 합계액이 자산총액의 50% 이하로 떨어질 것이 예상됨에 따라 지배구조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공정거래법상 자회사 주식가액 합계액이 모회사 자산총액의 50%를 초과하면 지주회사로 전환된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