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4∼6월) 실적으로 금융 위기 이전 수준의 좋은 실적을 내놓으면서 사업 영역이 비슷한 LG전자 역시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증권업계에서는 매출액은 13조∼15조 원, 영업이익은 9000억∼1조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보증권 박성민 연구원은 “에어컨 성수기인 계절 효과와 신흥시장의 휴대전화 수요 증가, 액정표시장치(LCD) TV 판매 증가 등으로 1분기에 이어 또 한 번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러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하나대투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에어컨 사업 등의 계절적 요인을 배제하더라도 TV와 휴대전화 사업의 효과가 4분기에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