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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섹션 피플]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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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섹션 피플]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입력 2009-07-08 03:04수정 2009-09-2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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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자”
조건식 사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현대아산 임직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문화센터에서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를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금강산 관광 사업은 11일로 중단 1주년을 맞는다. 연합뉴스

“금강산 관광 돌파구 뚫기 위해 모든 것 바치겠다”
“사업에 도움된다면 내일이라도 물러날 것
억류 100일 넘긴 근로자에 藥공급, 안전 확인”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자리를 걸고 금강산 관광사업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조 사장은 금강산 관광사업 중단 1주년(11일)과 현대아산 계약직원 A 씨의 북한 억류 100일째(7일)를 맞아 7일 오전 개최한 임직원 조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금강산 관광이 영구 중단되는 것은 곧 남북 간 소통의 단절과 당국 간 대결구도 고착화를 의미한다”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안보 경제 위기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의 돌파구를 열어야 할 사람은 결국 우리 자신”이라고 호소한 뒤 “사업 정상화와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내일이라도 당장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또 “현대아산의 위기는 단순한 민간기업의 위기가 아니다”라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은) 남북 당국 간 협의가 시작돼야 풀릴 문제”라고 설명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단되면서 이전에 1084명이었던 직원을 7월 현재 411명으로 감축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연간 매출 손실 규모만 1500억 원에 이르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조 사장은 억류 중인 A 씨에 대해서는 “국제사면위원회(국제앰네스티)로부터 북한의 경우 범죄인 조사 시 4개월까지 접견이 허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들었다”면서 억류기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개성을 10여 차례 드나들며 ‘소속 회사 사장이 직접 못 만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항의했지만 북측은 ‘합의서 어디에도 조사 기간 중 면회나 접견 허용 규정이 없다’고 주장해 접견을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A 씨 석방은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이 걸린 문제인 만큼 현대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나서서 최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아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A 씨가 오래전부터 관절 관련 지병이 있어 먹고 있던 약을 가족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고 전하고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그의 신변 안전 여부 등은 확인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A 씨가 개성공단 안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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