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튼튼한 기둥’ 제1계명은 올바른 자세

  • 입력 2009년 7월 8일 03시 03분


척추 반듯하지 않으면 허리 목 팔 다리에도 이상생겨

척추는 머리와 우리 몸의 사지를 연결해 주는 기둥으로 체중을 지탱하고 힘을 유지하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균형이 깨지면 허리와 목을 제대로 가누기 힘들고 팔 다리의 근력이나 감각에도 이상이 생긴다.

평소 척추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 디스크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것을 피하고 체중도 신경을 써야 한다. 허리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빠르게 걷기,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만약 △목과 허리에 통증이 지속되거나 △오랜 시간 앉아 근무하면 허리의 통증이 심해지거나 이로 인해 허리의 자세가 비틀어지거나 △조금만 잠을 잘못 자도 목이나 허리에 통증이 생기거나 △허리나 목에 통증이 있으면서 다리와 엉덩이, 팔과 손이 저리거나 아프며 감각이 둔해지거나 △자리에서 일어날 때 쉽게 허리를 펴기 힘들거나 △무거운 물건을 잘 들기 힘들 때는 척추와 주변 근육 상태를 점검해 봐야 한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오랜 시간 앉아서 근무하거나 장시간 운전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의자에 1시간 이상 앉지 말고 15∼20분에 한 번씩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스트레칭을 해준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가능하면 여러 차례 차를 세우고 목과 허리를 풀어주는 운동을 한다. 퇴근 후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가볍게 샤워를 한다. 취침 전 적당한 몸 풀기 운동도 좋다. 취침 시 낮은 베개를 사용해 바닥과 목의 각도를 줄이고 무릎 밑에 낮은 베개를 고여 낮 동안 지친 허리 근육이 이완되게 해주면 2∼3주 후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증상은 근육, 힘줄, 인대에 가해진 손상 정도에 따라 다르며 다른 부위의 이상을 동반한 경우에는 더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근육과 척추 건강상태를 전문의와 상의한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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