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장거리 운전 1,2시간 마다 꼭 스트레칭

  • 입력 2009년 7월 8일 03시 03분


차안에서 허리운동 땐 척추틀어질 위험

휴가철 운전은 피곤하다. 운전을 오래할수록 허리는 뻐근해지고 목이 뻣뻣해지면서 발목이 시큰거리게 된다. 휴가가 끝난 후 허리 통증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

고도일 고도일신경외과 원장은 “허리에 부담이 덜 가는 자세는 허리와 어깨를 펴고 엉덩이를 의자 뒤에 밀착시킨 자세로 등받이는 90∼110도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등받이를 너무 뒤로 젖히면 허리를 받쳐주지 못해 요통의 원인이 된다. 반대로 몸을 앞으로 숙인 경직된 자세는 근육통을 일으킬 수 있다.

운전대와 몸 사이 거리는 페달을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어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그래야 허리뿐 아니라 페달을 밟았다 뗐다 하는 발목과 무릎에도 무리가 덜 간다. 길이 막힐 때는 가다 서다를 반복하게 된다. 이때 페달과 발의 거리가 너무 가깝거나 멀면 무릎과 발목에 심하게 무리가 간다.

아무리 바른 자세라도 오랜 시간 운전하다 보면 허리와 어깨에 무리가 가기 마련이다. 1, 2시간 운전한 후 반드시 차 밖으로 나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을 해준다. 범퍼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고 상체를 다리 쪽으로 굽혀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운동, 팔을 들어 곧게 귀에 붙이고 반대편으로 몸을 펴주는 옆구리 운동, 무릎 굽혔다 펴기 운동이 도움이 된다.

운전 중 뻐근함을 해소하기 위해 앉은 자세에서 허리를 비틀거나 구부리기도 하는데 이는 척추를 틀어지게 하므로 피한다. 또 굽히고 있던 반대 방향으로 몸을 갑자기 젖히면 한 방향으로 고정돼 있던 근육이 갑작스러운 자극에 놀랄 수 있으니 서서히 반대 방향으로 몸을 풀도록 한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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