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방부, 백악관 등 해킹 공격 당해

  • 입력 2009년 7월 7일 23시 49분


청와대와 미국 백악관, 네이버 등 국내외 주요 대형 인터넷 사이트들이 7일 저녁 동시에 해킹을 당해 접속되지 않는 ‘인터넷 대란’이 발생했다.

7일 오후 6시가 넘어서면서 청와대, 국방부, 한나라당,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이메일 및 블로그, 옥션, 조선닷컴, 신한은행과 외환은행 등 국내 사이트들과 백악관 등 해외 사이트들이 접속불가 상태에 빠져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거나 사이트가 매우 느려지는 불편을 겪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오후 6시20분쯤부터 정체불명의 접속자가 급증하면서 적정용량을 초과해 접속 불능상태에 빠졌다가 4시간 만에 복구했다.

네이버도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오후 6시50분쯤부터 일부 개별 블로그의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오류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해당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여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있어 홈페이지가 다운이 됐다”면서 “어느 나라로부터 해킹 시도가 있었는지는 좀 더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중국과 북한 등 제3국 해커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디도스 공격은 다량의 접속량(트래픽)을 한꺼번에 발생시켜 웹사이트 서버 접속을 차단하는 해킹 수법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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