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순재’ 이순재 “이번에는 ‘애니순재’ ”

  • 입력 2009년 7월 7일 11시 17분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영화 ‘업(UP)’의 언론시사회.

탤런트 이순재가 생애 처음으로 애니매니션 영화의 더빙연기를 맡았다. 까칠하고 심술궂지만 속정이 많은 할아버지 칼 프레드릭슨역. 꿈과 모험을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여서 망설임없이 출연했다고 한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생겨난 ‘야동순재’이미지가 ‘애니메이션순재’로 바뀐 셈.

시트콤에서의 역할과 비슷한데다 연기력이 탁월해 어려움 없이 더빙작업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이순재는 이색적인 꿈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꿈을 밝혀도 괜찮을지 모르겠다”고 운을 뗀 뒤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건강히 계속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일한 꿈이 있다면 9월에 들어가는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2)이 잘 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부끄러운 듯 큰 웃음을 보였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은 이순재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품. 그는 현재 시트콤‘거침없이 하이킥2’에 오현경, 정보석 등과 함께 캐스팅 됐다.

이순재는 시트콤에서 다시 한 번 친근한 할아버지로 변신해 코믹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언론시사회를 가진 영화 ‘업’은 아내를 잃고 홀로 된 노인과 탐험가가 꿈인 소년이 집에 풍선을 달아 남미 정글로 모험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다.

오는 7월 30일 개봉 예정.

영상취재 =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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