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호, 공 2개로 가볍게 5홀드…메츠전 무실점 역투 이어가

  • 입력 2009년 7월 7일 08시 04분


필라델피아 박찬호(36)가 공 2개만 던지고 시즌 5홀드째를 따냈다.

박찬호는 6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앞선 8회 1사 1·2루서 구원등판, 병살타로 깔끔하게 위기를 진화했다. 1일 애틀랜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3일 메츠전 1.2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은 2연속경기 무실점 역투다. 시즌 성적은 3승2패5홀드. 방어율은 5.86에서 5.79로 좋아졌다.

박찬호는 앞서 등판한 JC 로메로가 8회 1사 1루서 알렉스 코라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자 곧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메츠 타자는 박찬호에게 한 이닝 만루홈런 두 방(1999년)의 수모를 안긴 페르난도 타티스. 박찬호는 초구 슬라이더를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2구째에 시속 153km짜리 직구를 뿌려 2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병살타를 솎아냈다.

박찬호의 호투로 한숨을 돌린 필라델피아는 9회 마무리 브래드 릿지를 올려 2-0 승리를 지켰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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