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원 마산 진해 함안 통합 서둘러야”

  • 입력 2009년 7월 7일 06시 56분


4개 시군 商議회장단 촉구

창원, 마산, 진해시와 함안군 등 중부경남 4개 시군의 통합논의가 ‘원론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지역 상공인들이 이례적으로 통합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시군 상공회의소 회장단은 6일 오후 2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구역 통합은 지역 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라며 “생활권이 같은 중부경남 4개 시군의 통합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마산상의 한철수, 창원상의 최충경, 함안상의 하성식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진해상의 김희수 회장은 자리를 함께하지 않았다. 진해지역에서는 “마산, 창원보다 부산 강서지역과의 통합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회장단은 “지방자치단체 간의 이해관계로 통합 논의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며 “해당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지방의원들이 먼저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는 기득권을 버리는 자세로 통합논의에 나서고, 공무원들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장단은 각 상의 직원들로 통합추진 실무팀을 구성해 지방자치단체의 통합추진위원회와 협조하며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마산을 제외한 지역의 민간추진위 구성에 상공회의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로 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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