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183명중 35명 “성상납 강요 직간접 경험”

  • 입력 2009년 7월 7일 02시 57분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한예조)은 최근 연예인 대상 인권 실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5명 중 1명이 본인이나 동료가 성(性) 상납을 강요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한예조에 따르면 4∼5월 중순 진행한 이번 설문에 답한 탤런트 183명 중 19.1%(35명)가 성 상납, 34.4%(63명)가 접대 강요, 42.6%(78명)가 금품 요구, 9.8%(18명)가 폭언 폭행을 직접 겪었거나 동료의 피해를 들었다고 답했다.

한예조는 탤런트들에게 성 상납, 접대 등을 강요한 가해자나 접대 상대에 방송사 PD 및 간부, 작가, 연예기획사 관계자, 정치인, 기업인 중 누가 있었냐고 물은 결과 수 명의 이름이 중복돼 나왔다고 밝혔다.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문제갑 한예조 정책위의장은 “명단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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