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학력평가 문제-답안지 시험 당일날 수령”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 유출 파문과 관련해 EBS가 앞으로 문제지와 답안지를 시험 당일 넘겨받겠다고 6일 밝혔다.

EBS는 이날 ‘문제지 유출 관련 제도 개선 대책’ 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전날 미리 받아오던 문제지와 답안지를 시험 당일 수령해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시험지 수령 때 보안업체 직원도 동행시킬 계획이다.

시험 해설방송 제작을 위해 강사와 제작진에 시험 전날 문제지를 배포해 오던 관행을 시험 당일 영역별 시험이 시작된 후 배포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는 것.

또 외주제작사가 해오던 각종 모의고사와 학력평가 문제 해설 강좌를 앞으로는 모두 EBS 소속 프로듀서(PD)가 맡기로 했다. 아울러 문제풀이 강사진에서 학원강사를 배제하고 교사들로만 구성키로 했다.

EBS는 14일 인천시교육청 주관으로 실시하는 고3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부터 이 같은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EBS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와 별도로 강도 높은 내부 감사를 벌이고 있다”며 “공영방송으로서 사회적 책임감과 윤리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