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사업, 출판물 전분야로 늘릴 것”

  • 입력 2009년 7월 7일 02시 57분


한국문학번역원 김주연 원장

한국문학번역원이 사업분야를 한국문학에서 출판물 전 분야로 넓힐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김주연 원장(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의 한 음식점에서 취임 6개월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시대에 문화 콘텐츠를 계발하기 위해 번역에 대한 수요가 점점 더 늘고 있다”며 “모든 출판물로 대상을 확대하고 이에 따라 기구 조정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번역원은 올해 초 시, 소설, 희곡에서 아동문학 분야로 지원 대상을 확장한 바 있다. 9일 열리는 제16회 도쿄국제도서전에도 ‘가족’을 주제로 한 한국 아동도서 125종을 특별 전시한다. 13일에는 일본 내 한국문학 현황과 한국문학 소개 방법을 주제로 한국문학번역원 도쿄포럼(KLTI Forum)이 열린다. 번역원은 뉴욕, 베를린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매년 상설화된 문학포럼을 열 예정이다.

이날 김 원장은 “베스트셀러 한 권, 스타 작가 한 명만 있어도 한국문학의 위상은 달라질 수 있다”면서 “번역의 양도 중요하지만 질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번역원은 한국문학 전문 번역가인 ‘KLTI(한국문학번역원) 트랜슬레이터(translator)’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을 펼친다. 현재 브루스 풀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한국문학 교수(영어권), 최미경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프랑스어권), 고혜선 단국대 서양어문학부 교수(스페인어권) 등 5명이 선정됐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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