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 선구자 신낙균 선생 기념사업회 출범

  • 입력 2009년 7월 7일 02시 57분


국내 사진학의 선구자인 신낙균(1899∼1955·사진)의 탄생 110주년을 맞아 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신낙균 선생 기념사업회’가 6일 출범했다.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허달재 의재문화재단 이사장, 사진가 주명덕 씨, 최인진 전 한국사진사연구소장, 권영세 박영아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 등 기념사업회 발기인 20여 명은 이날 낮 1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기념사업회장엔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 부회장엔 박주석 명지대 교수가 선출됐다. 신낙균은 일본에서 사진을 공부한 뒤 1927년 조선중앙기독교청년회학교에서 사진을 가르치고 저술활동을 하면서 국내 최초로 사진학을 개척한 인물. 동아일보 사진부장 시절인 1936년엔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의 시상식 사진을 게재하면서 동료 기자들과 함께 일장기를 말소해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기념사업회는 신낙균의 이 같은 정신을 계승해 사진 연구를 활성화하고 그를 기리는 관련 사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우선 9월 광주 동구 운림동 의재미술관에서 ‘신낙균 탄생 110주년 기념전’을 열고 어린이 사진캠프 등의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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