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가 떠난 그후… 최진실 ‘다큐’ 나온다

  • 입력 2009년 7월 7일 01시 43분


지난 해 세상을 떠난 배우 최진실(사진)을 추모하는 휴먼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

고인이 떠난 뒤 남은 그녀의 가족과 절친했던 동료들을 담는 내용으로 사망 1주기인 10월 초 방영을 목표로 현재 극비리에 촬영이 진행 중이다.

‘인간극장’ 형식의 휴먼 다큐로 제작될 이 프로그램은 지상파 TV 아침 정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연예인들의 소탈한 모습을 친근하게 카메라에 담아온 유명 외주제작사가 연출을 맡았다.

제작진은 6월 말부터 고인 가족들과 함께 하며 촬영을 시작했다. 인기 배우가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진 가족의 생활을 들여다보는 다큐 제작은 방송가에서 이례적인 일.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직후 생전 그녀의 활동 모습을 담은 추모 다큐들이 TV를 통해 방송된 바 있지만 세상을 떠난 이후의 이야기를 전하는 시도는 처음이다. 때문에 이번 다큐가 어떤 형식으로 완성될지 연예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모 다큐 제작은 고인의 동생인 연기자 최진영이 출연 중인 연극 ‘한 여름 밤의 꿈’을 가족들이 관람하면서 알려졌다. 일요일이던 5일, 공연이 열린 예술의 전당에 고인의 두 자녀를 포함한 가족이 참석했고, 이에 동행한 제작진이 가족을 촬영하는 모습이 일반 관객들의 눈에 띄면서 다큐 제작 사실이 외부에 공개된 것.

제작을 맡은 외주제작사 측은 제작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방송 시기보다 일찍 알려지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외주제작사 관계자는 “배우 최진실을 그리워하는 가족의 모습을 담는 휴먼 다큐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정확한 방영 시기나 방송사는 논의 중인 단계”라고 말을 아꼈다. 이 관계자는 또 “1주기까지는 4개월여의 시간이 남아 비교적 여유롭게 촬영을 진행 중이지만 가족, 특히 아이들의 생활을 담아야 만큼 제작진으로서도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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