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지성 신종 플루 관련 보호조치, ‘태양’ 스태프 일부 발병

  • 입력 2009년 7월 6일 22시 53분


배우 지성이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에 대비해 관계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성에 대한 보호 조치는, 그가 출연 중인 SBS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극본 최완규·연출 유철용) 제작진 중 4명이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빚어졌다.

현재 드라마 촬영차 제주도에 머물고 있는 지성은 신종 인플루엔자와 관련한 어떠한 징후도 보이지 않는 상태이나 만일에 대비해 현지 보건소 직원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6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시로 체온 체크를 받으며 숙소에 머물고 있다”고 지성의 현재 상황을 설명하며 아울러 “이상 징후 발견이 아닌 감염 예방 차원에서 내려진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서울에 있는 성유리, 이완 등 다른 연기자들은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날 제작진 일부가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배경에 대해 “지난 달 있었던 미국 로케가 직접적 원인이었던 듯 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2일 미국에서 귀국할 당시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제작진 중 1명이 의심 환자로 판정받았다”며 “3일 확진 판정이 내려진 후 미국 로케에 나선 제작진 전원에 대해 검진을 권유했고, 이 과정에서 3명의 확진 환자가 더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초 감염이 확인된 1명은 인천 검역소, 나머지 3명은 제주도 관할 보건소에 각각 격리돼 치료에 들어갔다.

촬영 전면 중단과 함께 7일 오후로 잡힌 제작발표회 역시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미지수.

이와 관련해 SBS 측은 “심야 회의를 통해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지만 현재로선 불투명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올인’의 최완규-유철용 콤비가 의기투합한 SBS ‘태양을 삼켜라’는 8일 첫 방송된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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