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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강동윤, 후지쯔배 품고 첫 세계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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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강동윤, 후지쯔배 품고 첫 세계대회 우승

입력 2009-07-06 19:29수정 2009-09-2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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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강동윤(20) 9단이 후지쯔배를 들어올리며 생애 첫 세계대회 챔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강9단은 6일 일본 도쿄 치요다 구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22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과의 형제대결 끝에 228수만에 백2집반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날 초반 하변에 큰 집을 허용하며 포석에서 밀린 강9단은 잡힌 돌을 활용해 침착하게 추격에 나섰다. 중앙 백돌의 분단을 노리는 이9단의 노림수를 ‘마늘모’ 묘수로 막아 내며 승기를 빼앗은 강9단은 이후 ‘끝내기의 이창호’를 상대로 완벽한 빗장수비를 선보인 끝에 역전승을 일궜다.

2007년 제4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결승에서 이창호를 2-1로 꺾고 우승했던 강동윤은 이날 승리로 이9단에게 9승 5패를 기록하며 ‘이창호 킬러’임을 재입증했다.

후지쯔배는 한국과 우승 인연이 깊어 한국의 ‘안방기전’으로까지 불린다. 한국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 연속 우승하는 등 통산 14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이창호 9단이 결승전에서 중국의 구리 9단에게 패해 우승컵을 넘겨줬으나 강동윤의 우승으로 1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 오게 됐다.

한편 이창호 9단은 3년 연속 후지쯔배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머무르는 불운을 겪었다. 이9단은 최근 국제 메이저대회에서 7회 연속 ‘준우승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결승전에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박영훈 9단이 중국의 창하오 9단을 155수만에 흑 불계로 꺾고 차기 대회 시드를 확보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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