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Kiss] 부상예방,10분 스트레칭이 藥

  • 입력 2009년 7월 6일 08시 50분


경기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에게 운동생활 중 가장 큰 희망을 물으면 무엇이라 대답할까.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이에 대해 경기에서 우승하는 것이라고 답할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선수들에게 물어 보면 그 답은 오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의 모든 선수들은 운동 생활을 다 하는 날까지 부상을 당하지 않고 운동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왜 이들은 다치는 것에 대해 그렇게 많은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상해발생은 운동생명을 끊을 뿐 아니라 장기간 치료로 인해 경기력의 급저하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운동 상해가 발생되는 신체부위는 근육과 관절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근육과 관절은 근섬유와 연결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운동 시 신장과 단축작용이 이루어진다.

이 조직은 그 길이가 한계치보다 더 늘어나거나, 단축하면서 발생된 수축력이 상대 힘보다 작으면 그 부위에 상해가 발생된다. 즉 근좌상, 염좌 뿐만 아니라 심하면 건이나 인대가 찢어지는 심각한 상해로 진전될 수 있다.

운동현장에서 경기력이 우수한 선수는 상해 발생빈도가 적게 나타난다. 상대 선수의 강력한 방어 때문에 상해 발생율이 높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의외로 다른 선수보다 발생빈도가 적다.

그 이유는 경기력이 우수한 선수는 기량 뿐만 아니라 체력 중 유연성이란 체력이 발달되어 있어 근육이나 관절을 보호하는데 작용하기 때문이다. 즉 근육이나 관절조직에 위험이 발생되면 이를 보호하기 위한 근 보호수용기인 근방추와 골지건이 활성화되어 상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동작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간혹 길을 걷다가 순간적으로 발목이 꺾이는 상황에서도 다치지 않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발목이 꺾일 때 순간적으로 힘을 뺀 후 다시 힘을 주어 바른 동작을 취하면서 근육이나 관절 주변근을 보호하는 동작을 취하기 때문이다.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가장 좋은 운동은 스트레칭이다. 즉 근육을 약 10초에서 20초 동안 신장시키면 근육의 길이가 늘어나면서 더 큰 힘이 발생되는데, 이것이 바로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상해를 보호하는 동작이다.

스트레칭은 선수만 수행하는 유연성 향상 운동이 아니다. 요통, 오십견, 좌골신경통과 같은 근골격계 통증이 있는 일반인들이 하루 2회 정도 신체 각 관절을 중심으로 10분정도 스트레칭 운동을 하면 이러한 질환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데 효과가 큰 유연성 운동이다.

윤성원 KISS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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