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합창으로 기원하는 지구촌 평화-화합

  • 입력 2009년 7월 6일 06시 19분


‘월드콰이어 챔피언십 코리아’ 8일 경남 4개도시서 팡파르

‘합창을 통해 세계인에게 전쟁과 질병, 불황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평화와 화합의 합창제전인 ‘월드콰이어 챔피언십(WCC) 코리아 2009’의 개막이 다가왔다. 7일 리허설을 시작으로 17일까지 경남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노래하는 인류, 하나 되는 세계‘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덴마크 등 29개국 165개 경연 팀과 비경연 부문 28개 팀 등 모두 193개 팀이 참가한다.

○ 개막·폐막식

WCC 한국조직위원회(위원장 김용진)는 이번 행사의 참가 팀이 많고 일정이 긴 점을 고려해 유사한 종목끼리 전후반부로 나눠 진행한다. 개막식은 물론 시상식을 포함한 폐막식 역시 2번씩 열린다. 전반부는 8일 오후 막을 올려 11일 폐막되며, 후반부는 13일 개막돼 16일 막을 내린다.

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창원과 마산, 진주, 김해 등 4개 개최 도시의 시립합창단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타북식, 참가국기 입장, 풍물굿패 공연, 영혼의 소리 합창단 특별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슬로베니아와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6개국 합창쇼를 선보인다. 11일의 폐막식은 같은 장소에서 전반부 행사 영상 상영과 그랑프리 수상 합창단 앙코르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후반부 개막·폐막식도 비슷한 내용으로 이뤄지며 국제합창쇼 등 참가단체만 바뀐다.

○ 경연대회

전후반부로 나눠 세계대회 참가경험이 없는 국내 아마추어 합창단은 ‘한국코리아오픈’, 세계합창대회 순위 50∼100위권은 ‘아시안콰이어게임’에 참가한다. 두 대회 상위권 입상 팀과 세계합창대회 순위 1∼50위권 팀 등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해 혼성합창, 종교음악 등 8개 부문에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전후반부 그랑프리 1위에는 각 1만2000달러, 2위에는 8000달러, 3위에는 5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경연장은 창원 성산아트홀, 마산 3·15아트센터, 진주 경남도문화예술회관, 김해 문화의 전당 등 4곳.

○ 부대행사

세계 합창계의 흐름을 파악하고 국가별 독특한 음악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국제합창심포지엄이 두 차례 개최된다. 성산아트홀 주변에서는 전통악기 전시 및 체험, 도자기와 토우 제작, 전통놀이마당 등 이벤트가 열린다. 참가 합창단들이 관객을 직접 찾아가는 ‘우정의 콘서트’가 창원 씨티몰과 김해 내동 연지공원에서 마련된다.

경남도가 제작한 창작뮤지컬 ‘이순신’은 4개 개최 도시에서 2회씩 모두 8회 공연된다. 055-211-6654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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