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추적 ‘강남1호’ 오늘 北 귀항할 듯

  • 입력 2009년 7월 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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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살상무기(WMD) 관련 물자로 의심되는 화물을 싣고 미얀마 방향으로 항해하다 미국 해군의 추적을 받자 지난달 말 갑자기 항로를 바꾼 북한 선박 강남1호가 5일 서해 공해상에서 북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강남1호는 이날 오전 전남 영광 앞바다의 안마군도에서 서쪽으로 200여 km 떨어진 서해 공해상에서 북상 중이며 6일 오전 10시경 북한 영해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1호는 한국군의 작전인가구역에서 20여 km 떨어진 공해상을 시속 16∼18km로 항해 중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군 당국은 강남1호가 항로를 이탈해 군의 작전인가구역으로 진입할 것에 대비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강남1호는 지난달 17일 북한 남포항을 출항해 미얀마로 추정되는 목적지를 향해 2주간 항해하다 지난달 말 항로를 바꿨다. 미국은 강남1호가 WMD나 재래식무기 관련 물자를 실은 것으로 보고 출항 직후부터 구축함을 동원해 추적 감시해 왔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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