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2010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요소 꼼꼼히 확인

  • 입력 2009년 7월 6일 02시 57분


비교과 특기 업그레이드, 논술 - 면접을 확실히 잡아라

9월 9일부터 2010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7∼8월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학습은 물론 논·구술 등 대학별 전형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올해 전국 198개의 4년제 대학은 37만9153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그중 57.97%인 21만9795명은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상위권 주요 대학들은 모집인원의 50%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특히 건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등은 지난해보다 수시 모집인원을 크게 늘렸다. 포항공대는 모집인원 300명을 모두 수시전형으로 선발한다.

2010학년도에는 대학들이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면서 모집시기마다 전형의 특성이 뚜렷하게 구분되고 있다. 대학마다 학생부나 논술고사, 면접 또는 구술고사, 서류평가 등 특정한 전형 요소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형태의 전형이 실시되므로 수험생은 지원하는 대학의 전형요강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대체로 수능 이전에 실시되는 1차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성적이나 논술, 심층면접 등이 전형요소로 활용된다. 수능 이후에 실시되는 2차 수시모집에서는 논술고사 등 특정 전형요소를 중심으로 한 전형이 실시된다. 2차 수시모집 전형에서는 최저학력 기준과는 별도로 수능 성적 기준을 두어 우선 선발을 실시하는 대학들도 있다.

최근의 수시모집에서는 기존의 단계별 전형이 아닌 일괄합산 방식의 전형이 늘고 있다.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더라도 1단계에서 선발인원이 많아 실질적으로는 2단계에서 실시되는 논술, 면접 등 특정한 전형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학생부나 논술고사 등 특정한 요소만으로 선발하는 전형도 증가했다.

비교과 영역이 대입 전형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것도 최근 수시모집 전형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다. 상당수의 대학들이 학생부 비교과와 추천서, 봉사활동, 수상경력, 다양한 교내외의 활동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서류평가를 대입 전형에서 활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중심으로 한 전형 유형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의 확대 실시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남다른 활동 경험이나 특기 사항 등을 지닌 학생이라면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전형이 실시되는 자기추천 전형이나 입학사정관 전형 등을 활용해 볼 수도 있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낮다고 지레 포기하기보다는 자기에게 알맞은 전형을 찾아 수시모집 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수시모집 지원의 판단 기준은 내신이 아니라 모의고사 성적이다. 6월에 치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를 포함한 최근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모집 결과를 예측해 보고, 그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수시모집의 다양한 전형을 활용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두희 청솔학원 입시분석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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