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다운] 홍성흔 치아교정 왜?…“마우스피스 끼면 수다 못떨죠”

  • 입력 2009년 7월 4일 0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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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홍성흔(사진)은 요즈음 “미소가 더 순수해졌다”는 얘기를 듣는다. 원래 밝은 이미지로 각인돼 있는데다 비장의 무기(?)인 치아 교정이 효력을 본 덕분.

물론 홍성흔이 치아를 교정한 주된 이유는 미용 때문은 아니다. 원래 위아래 치아가 불규칙해서 타격 시, 힘을 줄 때 미묘한 영향을 미쳤다고. “치아가 어긋나니까 허리나 타격 전체 밸런스까지 흔들리곤 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홍성흔은 일단 윗쪽 치아부터 교정을 했다. 공교롭게도 두산에서 트레이드를 요청하고, 전훈까지 제외되면서 ‘나홀로 훈련’하던 시절이었다. 홍성흔은 “그때 몸무게가 91kg에서 85kg까지 줄었다. 사람들은 혼자 훈련을 지독하게 해서 그런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그때 이 치료를 받고 있어서 제대로 못 먹은 탓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제 홍성흔은 올 해 안에 아래 치아까지 교정을 받을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치아를 뽑아야 되는 대공사다. 그런데 치과의사 중에 홍성흔의 열혈팬이 있어 ‘일체 무료로 교정을 돕겠다’란 약속을 받아 놨다.

그러면 고통스럽고 번거로운 치료 대신 마우스피스를 끼는 방편은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러자 홍성흔은 “해봤는데 일단 호흡이 곤란해 답답하다. 그리고 벤치에서 떠드는 것도 임무인데 마우스피스를 끼면 말을 할 수 없지 않느냐?”고 걸작의 답변을 내놨다.

사직|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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