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흥행 거장들의 귀환’ 신정원 ‘차우’-윤제균 ‘해운대’

  • 입력 2009년 7월 4일 07시 48분


김용화 ‘국가대표’ 등 개봉 눈앞

올 상반기 극장가는 박찬욱, 봉준호, 홍상수, 곽재용 등 스타 감독들이 활약했다. 이들에 이어 여름 시즌 극장가는 흥행력을 인정받은 흥행 감독들이 출전을 서두르고 있다.

16일 개봉하는 영화 ‘차우’의 신정원, 23일 선보이는 ‘해운대’의 윤제균, 30일 개봉작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그 주인공들이다.

‘차우’의 신정원 감독은 데뷔작 ‘시실리 2km’로 코믹 호러라는 신선한 이야기로 주목받았다. 2004년 개봉한 ‘시실리2km’는 200여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했다. 당시 재치 넘친 스토리와 상상력으로 호평받은 그는 그 기세를 몰아 ‘차우’를 선보인다. 식인 멧돼지의 습격에 맞서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 ‘차우’에서 신 감독은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새로운 괴수를 출연시켰다.

윤제균 감독은 ‘색즉시공’과 ‘두사부일체’ 등의 작품을 통해 흥행에서는 한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위치에 있다. 특유의 코미디 감각으로 관객의 시선을 모아온 윤 감독은 이번에 ‘해운대’로 전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부산 해운대에 몰아닥친 거대 해일 속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는 그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오! 브라더스’와 ‘미녀는 괴로워’로 흥행 감독 반열에 오른 김용화 감독 역시 새로운 면모로 관객을 만난다. 그가 선택한 새 무대는 스포츠영화 ‘국가대표’. 비인기종목인 스키 점프를 소재로 국가대표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좌절과 희망을 그려낸다.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스토리텔러의 탁월한 재능을 지닌 김용화 감독이 ‘3연타석 홈런’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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