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브리핑] 경춘권 ‘골프장 8학군’ 넘본다

  • 입력 2009년 7월 3일 08시 19분


회원권 시장이 전환을 모색 중이다. 장기간 약화된 체질개선이 힘겨워 보이지만, 새로운 변동성을 보일지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고가대와 중가대 종목내의 일부 종목들의 선전이 돋보였으며 저가대에서도 소폭이나마 매수세가 살아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새로운 고속도로의 개통과 주변택지개발의 개별재료가 영향력을 발휘하며 개인매수세가 전주보다 증가추세로 변화가 일고 있다. 법인매수주체들의 거래가 회복될 경우 중·저가대의 조정 분위기가 일단락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주 회원권 시장을 금액대 별로 분석해 보면 초고가권대는 매수세가 자취를 감췄다. 일부에서 법인의 거래비율이 높은 물건들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형태인데, 현재까지 매도세의 변동보다는 매수세의 감소 쪽에 흐름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가권대 종목은 전주부터 증가한 청평과 강북권 일대 종목을 바탕으로 호가 상승세를 이끌어 냈다. 마이다스밸리와 프리스틴밸리는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 전 기대감으로 호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인근의 아난티서울은 약보합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송추가 약보합의 긴 침묵을 깨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가권대 종목은 전주까지의 약보합에서 강보합으로 힘겨운 장세를 펼치고 있다.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개통 효과로 남서울이 상승분위기고, 남성대의 대체 골프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뉴서울도 양호한 상승세로 화답했다.

저가권대 종목은 시세반전이 확연하지는 않지만 전주보다 거래량적면에서는 활발한 변동이 이어졌다. 가족회원권인 안성, 스카이밸리가 약보합을 탈피했고 덕평과 한원도 강보합으로 지수방어에 일조를 하고 있다.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면 일부 호재를 안고 있는 종목과 우량종목은 매수세가 꾸준한 반면, 나머지는 부진한 모습이다. 고속도로 개통 수혜종목인 라데나와 엘리시안강촌이 강보합으로 양호한 흐름을 타면서 지속적인 상승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현균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