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송윤아 “신혼단꿈요? 꿈도 같이 못꿔요”

  • 입력 2009년 7월 3일 07시 25분


영화 ‘용서는 없다’ 촬영-‘해운대’ 홍보활동 스케줄 겹쳐

‘이렇게 일만 열심히 하다가 신혼 여행은 언제 가나.’

톱스타 설경구-송윤아 커플이 신혼의 단꿈을 즐길 틈도 없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나란히 신작 영화를 촬영하거나 확정하며 신혼의 설렘을 즐길 겨를도 없이 카메라 앞에 나서게 됐다.

두 사람은 5월28일 결혼식 후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고 설경구가 촬영 중인 영화 ‘용서는 없다’가 끝나는 후로 미루었다. 그러나 최근 송윤아가 차기작을 결정해 또 다시 허니문 계획을 연기하게 됐다.

송윤아는 15일 촬영을 시작하는 영화 ‘웨딩드레스’(제작 로드픽쳐스)에 출연을 결정했다. 30대 초반의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로 9살 딸(김향기)과 이야기를 엮어간다. 또래보다 조숙한 딸과 벌이는 이야기 속에서 엄마의 눈물겨운 사연을 연기한다.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권형진 감독과 호흡하며 휴먼 드라마의 감동을 그려내겠다는 각오다.

설경구는 이미 류승범 등과 함께 ‘용서는 없다’를 촬영 중이다.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촬영하는 일정인 데다 설경구는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의 23일 개봉을 앞두고 홍보 활동 스케줄까지 겹쳐 있다. 또 개봉 직후에도 서울과 지방 극장을 찾아 무대인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좀체로 짬을 내기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아직 신혼의 단꿈이 주는 달콤함에 젖어있기도 힘들다. 두 사람은 이런 아쉬움을 일로 달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송윤아는 저예산 영화인 ‘웨딩드레스’에 낮은 개런티를 받으며 출연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일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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