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총장 ‘기계공학의 노벨상’ ASME메달 수상

  • 입력 2009년 7월 3일 03시 00분


서남표 KAIST 총장(73·사진)이 미국기계공학회(ASME)로부터 메달을 받는다. KAIST는 서 총장이 최근 ‘ASME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메달은 세계 기계공학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기계공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메달이 제정된 1920년 이후 아시아인이 수상하는 것은 서 총장이 처음이다.

ASME는 “서 총장이 마찰공학, 고분자 및 금속 가공, 설계분야에서 공리설계 이론을 개발해 공학 발전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ASME 이사들로부터 만장일치로 메달 수여가 결정된 서 총장은 부상으로 상금 1만7000달러(약 2100만 원)를 받는다.

역대 ASME 메달 수상자로는 전자의 질량을 측정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밀리컨(1926년)과 4엔진 비행기를 발명하고 헬리콥터 제조사를 설립한 이고리 시코르스키(1963년) 등이 있다. 서 총장의 메달 수여식은 11월 16일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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