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서버’ 美 앤디냐… ‘홈 텃세’ 英 앤디냐

  • 입력 2009년 7월 3일 03시 00분


윔블던 테니스 4강 확정

윔블던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남자 단식 4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세계 3위)는 2일 영국 런던 인근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8강전에서 세계 7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3-0(7-5, 6-3, 6-2)으로 완파했다. 홈 팬의 열성적인 응원을 받은 머리는 영국인으로는 73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광서버’ 앤디 로딕(6위·미국)은 세계 56위 레이턴 휴잇(호주)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6-3, 6-7, 7-6, 4-6, 6-4)로 꺾었다. 머리와 로딕은 4강전에서 만나 결승 티켓을 향한 ‘앤디 대결’을 벌이게 됐다.

세계 34위 토미 하스(독일)는 세계 4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1(7-5, 7-6, 4-6, 6-3)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하스는 세계 2위 로저 페데러(스위스)와 준결승을 치른다. 페데러는 지난달 프랑스오픈 16강전에서 하스에게 세트 스코어 0-2로 뒤지다 3세트를 내리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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