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세진 갈매기, 이틀 연속 역전승

  • 입력 2009년 7월 3일 03시 00분


강영식 또 승리투수 행운
한화 11연패 끝없는 추락

‘부산 갈매기’는 7월에도 훨훨 날 수 있을까.

지난달 8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6할 승률(0.640)을 거두며 4강에 합류한 롯데가 7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는 2일 잠실 경기에서 LG를 4-3으로 꺾고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 선발 손민한은 5와 3분의 2이닝을 9안타 3실점으로 막았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날 LG전에서 4-4로 맞선 7회 1사에서 마운드에 올라 두 타자를 막은 뒤 8회 터진 카림 가르시아의 2점 홈런 덕에 승리를 챙긴 강영식은 이날도 3-3이던 6회 2사 1, 2루에서 등판해 볼넷 한 개를 내주고 이닝을 마쳤지만 7회 공격에서 대타 전준우가 결승 타점을 뽑은 덕분에 이틀 연속 승리 투수의 행운을 누렸다.

히어로즈는 9회 2사 2루에서 더그 클락의 끝내기 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두산을 3-2로 눌렀다. 두산 임태훈은 1-1이던 7회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이 8회 1점을 보태 시즌 11승을 눈앞에 뒀지만 마무리 이용찬이 9회 2실점을 하는 바람에 다승 단독 선두가 될 기회를 놓쳤다.

선두 SK는 문학에서 꼴찌 한화를 11-3으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1연패로 팀 역대 최다 연패. 김인식 감독으로서는 부상에서 돌아온 김태균이 46일 만에 홈런을 터뜨린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KIA는 대구에서 삼성을 14-9로 눌렀다. 이날 19세 생일을 맞은 KIA 안치홍은 7, 8회 연타석 솔로포로 시즌 9,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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